“힘들고 어려운 이웃 살피는 게 일상… 작은 관심만으로도 사랑 전할 수 있어”
“힘들고 어려운 이웃 살피는 게 일상… 작은 관심만으로도 사랑 전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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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분 더브릿지 단장이 연예인 자선봉사단을 지난 9년간 운영하며 느낀 소회를 밝히고 있다. 더브릿지 제공
1990년대 라디오 DJ, 음악방송 MC로 활발히 활동하다 사라지다시피한 방송인 김예분(52). 잘나가던 방송 활동을 접은 그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을 찾고 돕는 삶을 살고 있다. 2017년 설립해 이끌어 온 연예인 자선봉사단 ‘더브릿지’를 통해서다.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에서 만난 김 단장은 “시간 날 때마다 뉴스를 읽으면서 힘들고 어려운 분이 계신지 살펴본다. 국민일보를 통해 홀로 된 사모님들이 어렵게 생활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렇게 지난 3월 사모 5명과 1박2일 가평 여행을 갔고, 지난 5월엔 아프리국제대학원
카 난민 어린이 가족과 놀이동산 나들이를 다녀왔다. 매달 1회 이상의 봉사 계획은 한 해가 시작되기 전 모두 세워 놓는다.
더브릿지는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카이캄) 소속 선교단체다. 소외된 이웃과 세상을 연결하겠다는 뜻을 이름에 담았다. 김 단장은 올네이션스 경배와찬양을 통해 3년간 선교훈련을 받고 선교 사역을 하겠다고 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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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부터 교회에 나갔지만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그마저 멀어졌었다던 그는 “제게 맞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 주신 것 같다”고 했다.
아버지는 외동딸에게 신앙을 강요하진 않았지만 의사인 자신이 의료선교를 할 만큼 독실하게 살아감으로써 본이 되었다. 김 단장이 아버지 소천 한 달 뒤인 2020년 5월 예정됐던 미자립교회 사복전철
모와 사별한 사모 초청 행사에 간식 50인분을 준비하는 일을 강행한 것도 “아버지가 그러시길 바라실 거라는 믿음과 기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6월 말레이시아 원주민 목회자 초청 행사 모습. 더브릿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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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릿지의 봉사는 다양하고 지속적이다. 아동보호치료시설인 나사로 청소년의집, 탈북 청소년들이 다니는 여명학교와도 수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남대문 쪽방촌에 밥차 봉사를 오랫동안 해온 더브릿지는 지난 4월부터 이랜드재단의 노숙인 무료급식소인 아침애만나 배식 봉사를 시작했다. 2년 전엔 말레이시아 원주민 목사를 한국에 초청했고, 복음 불모지인 일여성직장인대출
본에서 4차례 토크 콘서트도 열었다.
유명 연예인과 함께 자선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도 주된 사역이다. 2023년 3월 순직 경찰의 가족과 부상 경찰을 초대했다. 9월엔 순직 소방관과 그 가족을 위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 김 단장은 “대관료부터 연예인 섭외에 수억원이 드는 행사를 하는 것을 보고 ‘얼마나 돈이 많길래’라고들 물으신다”며 “주아파트담보후순위대출
변에서 도와주기 때문에 가능하다. 기업 후원은 물론 지인 연예인이 일 년 전부터 기꺼이 스케줄을 조정해 동참한다”고 했다. 팝페라 가수인 최의성 목사, KBS 백승주 아나운서 등 8명의 더브릿지 구성원과 20여명의 서포터즈가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10년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온 그는 봉사를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
“홀몸 어르신들이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거나 선물을 받을 때보단 대화를 나눌 때 더 행복해하시는 걸 자주 보았어요. 작은 관심이나 따뜻한 손길로도 충분히 사랑을 전할 수 있습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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